핫 트렌드 메타버스 2022년도 치매 영향력 확대 '전망'
핫 트렌드 메타버스 2022년도 치매 영향력 확대 '전망'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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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등 장점 모두 흡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2021년 관련 업계와 주식시장 모두를 강타했던 핫 트렌드 메타버스가 오는 2022년 치매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존 치매 영역의 기술을 발전시켜 디지털 헬스케어와 결합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에 따라 감염 위험을 배제한 채 고령층의 인지훈련 등 오감자극 활동과 사회적 지지-유대를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치매 관리 가능성 확대에 따라 기술개발 등 개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Metaverse)는 3차원 가상세계,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기존의 VR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이다.

이미 일선 현장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치매 관리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디지털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이유에서다. 

스타트업인 ‘액티브레인바이오’는 국내 게임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순환신경망 강화학습 기술을 접목해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MMORPG 기반 메타버스 내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방식으로 이동거리, 소요시간 등 기타 요소를 측정해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얻는 다양한 경험이나 자극이 인지능력 회복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액티브레인이 개발한 액티브 스크리닝으로 치료 효과도 검증한다. 

앞서 액티브레인바이오는 인공지능 활용 뇌 상태 분석 솔루션을 통해 특허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VR 스타트업인 룩시드랩스도 가상공간을 통해 인지기능 측정과 개선 훈련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부산시,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증 서비스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룩시드랩스는 메타버스 내 공간을 활용해 주의력, 기억력, 지각능력을 훈련하고, 측정하는 다양한 3D VR 콘텐츠를 활용해 치매를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해 몸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여행 서비스도 확대가 기대된다. 일본 기업 모구라VR은 가상현실을 활용해 해외여행 체험 서비스 ‘퍼스트 에어라인’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나 VR을 활용한 치매관리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극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주유미 교수가 인지재활학회지에 발표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상현실 재활치료에 관한 체계적 고찰’에 따르면 가상현실 기반 인지 재활치료 등이 흥미와 재미 요소로 참여도를 높이는 등 효과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치매환자를 위한 VR 기반치료는 아직까지 기술 도입 및 시범 단계에 머물고 있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치매관리가 기대치를 높여가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제도적 개선 등도 발맞춰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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