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F-MET 수용체 표적 신약, 임상평가 본격화
HGF-MET 수용체 표적 신약, 임상평가 본격화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1.12.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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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라, ACT-AD 임상환자 모집 완료 "LIFT-AD 연구, 목표 환자 절반 넘겨" 

HGF-MET 수용체 표적 저분자화합물인 'ATH-1017(실험물질명)'의 임상평가 작업이 쾌속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은 두 건으로, 2상임상의 경우 75명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본격 평가에 돌입한 것이다. 또 다른 핵심임상 역시, 목표로 잡은 환자 모집 수의 절반을 넘겼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 소재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아티라 파마(Athira Pharma)가 진행 중인 2상임상에 환자 등록을 모두 끝마쳤다.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ATH-1017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임상 'ACT-AD 연구(NCT04491006)'에 환자 모집을 완료한 것이다. 

해당 연구에는 미국 및 호주 지역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총 75명의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등록됐다. 

아티라는 "ACT-AD 연구의 주요 톱라인 결과 분석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연구가 종료되면 임상에 참가한 환자들의 선택에 따라 ATH-1017 고용량 피하주사를 26주간 추가적으로 투여하는 오픈라벨 확장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티라가 개발 중인 ATH-1017은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투과율을 끌어올린 저분자화합물로, 신경세포 재생에 초점을 맞췄다.

통상 중추신경계에서 발현되는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이하 HGF)는 MET 수용체를 통해 특정 세포들의 성장 및 이동, 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맡는다. HGF-MET 수용체를 직접 타깃하는 ATH-1017이, 이러한 상호작용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뇌 기능을 일정 부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26주간 진행되는 임상기간 동안 환자들은 위약군을 비롯한 ATH-1017 저용량 피하주사군(40 mg/일), 고용량 피하주사군(70 mg/일)으로 분류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뇌파검사(electroencephalogram, EEG) 및 작업기억 처리속도를 모니터링하는 P300 ERP (event-related potential, 사건 관련 전위) 등을 통해 뇌기능 개선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P300 ERP는 특정 사건(자극)을 제시한 후 반응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두뇌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법을 지칭한다.

아티라는 "초기 임상평가에서 ATH-1017을 투약한 인원의 경우 작업기억 처리속도(working memory processing speed)의 기능적 척도인 P300 ERP 지표에 통계적인 이점이 관찰되기도 했다"며 "뉴런 신경회로 회복에 초점을 맞춘 ATH-1017의 작용기전은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질환이 가진 기저 병태생리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ACT-AD 연구와 함께 평가가 진행되는 2/3상임상 'LIFT-AD 연구(NCT04488419)'도, 임상참가자 등록을 절반 이상 진행한 것으로 전했다.  

LIFT-AD 연구는 55세~85세 연령의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잡고 있으며 총 300명의 참가자 모집을 목표로, 현재 166명의 환자 등록을 끝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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