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메카신’, 알츠하이머병 임상 국가과제 연구 선정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메카신’, 알츠하이머병 임상 국가과제 연구 선정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1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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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김성철 교수, 한약제제 '메카신'의 2상 임상시험 수행 
 김성철 교수
 김성철 교수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가 퇴행성 뇌질환 후보 물질인 한약제제 '메카신(Mecasin)'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국가과제 연구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2021년 12월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복지부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사업으로 한풍제약 기업 대응자금을 포함해 총 16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원지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뤄졌다. 특히 정제부자는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한풍제약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약제제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조성물로 국내, PCT 및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김성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중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 이미 ‘메카신(Mecasin)’과 세계 표준 치료제인 ‘리루졸(Riluzole)’의 병용치료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해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으며, 이를 알츠하이머 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것이다. 

'메카신(Mecasin)'의 치료기전 연구에서 메카신이 철분 수준과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HO-1(Heme Oxygenase-1)의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퇴행성 뇌질환의 생명 연장 및 증상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메카신은 다빈도 알츠하이머 치매질환에 대한 신약 품목허가를 목적으로 2상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 다기관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 용량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향후 2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연이어 3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질환 한약제제로는 최초로 ‘메카신’을 신 조성 의약품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김성철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한 가지 요인이 아닌 다종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퇴행성 질병인 만큼 여러 성분을 가진 한약제제 메카신이 인체의 멀티 타겟에 작용하는 이점을 이용해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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