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 국내 주식시장 흔들…치매 관련주 예외 없어
대내외 악재에 국내 주식시장 흔들…치매 관련주 예외 없어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1.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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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련주 연중 최저가 기록-주주들 불만 폭증 

오미크론 확산세와 미국 금융 당국의 긴축 재정 우려 등 증시에 연이은 악재가 드리우며 국내 주식시장도 주춤하는 가운데 치매 관련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KOSPI) 지수가 한때 2,700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무서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몇몇 치매 관련주들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이 같은 악재에 따라 호재가 발표된 치매 관련주조차 이슈가 흡수되는 등 부정적 흐름이 계속되면서 주주들의 우려와 불만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내 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따라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치매 관련주들의 주가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당일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지만, 이어진 하락세가 극히 일부 회복하는 데 그쳤다. 결국 치매 관련주들은 대부분은 고점 대비 상당히 후퇴했다. 

실제 지난 11일 2,927포인트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2,720포인트까지 급락했다. 현재 2,6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어 주주들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 

먼저 젬백스는 국내 임상 3상 허가 승인에도 연일 주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승인 발표 이후 이틀간 주가가 반짝 상승했지만, 탄력을 받지 못하고 곧장 주저앉았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젬백스가 공매도 물량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전망에 따라 주주들도 악재가 겹친 데 상당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 3상 연기 발표 전 2만6,850원으로 치솟았던 주가가 연이은 하락을 거듭했다. 이후 3상 허가 후에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1만4,000원선까지 무너졌다.   

피플바이오도 주가 하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 회수 소송 이후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기술의 신의료기술 승인 획득으로 반전을 기대했지만, 증시 악재에 따라 주가 흐름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피플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21일 1만3,450원을 기록했지만, 26일 1만1,000원까지 주가가 후퇴한 상황. 다만 하반기부터 치매 조기진단키트 매출의 본격화가 기대됨에 따라 추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근 커다란 호재로 주가 상승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던 치매 관련주 에이비엘바이오도 하락장을 피하진 못했다. 하지만 기타 주식에 비해 다소 선방하는 모습이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12일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와 초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301'을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기술 이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수하락 전인 지난 26일 3만4,80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2만8,000원선까지 하락했다. 

아이큐어는 연초 최고가 1만9,500원까지 기록했지만, 26일 기준 1만2,900원까지 후퇴했다. 아이큐어는 지난달 27일 무상증자로 인한 신주 발행을 통해 937만7,291주를 추가 상장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결국 무상증자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원성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악화 전망이 꾸준히 이어지는 등 치매 관련주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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