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련주 기대감 하락?…돌파구 모색 ‘절실’
치매 관련주 기대감 하락?…돌파구 모색 ‘절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3.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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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치매 관련주 주가 하락세 대부분 미회복 
출처.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

치매 관련주의 장밋빛 전망은 과거 이야기일까. 치매 관련주 다수가 대내외 악재로 주가 하락을 거듭한 후 좀처럼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국가 지원 확대는 물론 18년 만에 나온 치매신약 아두헬름의 승인 등 연이은 호재로 업계는 주가 상승을 이어갔지만, 어느덧 저점으로 내려앉으며 과거의 영광은 빛바랜 상태다. 

상당수 치매 관련주가 고점 이후 꾸준한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 1년 전 대비 저점에 머물며 주주들의 피로감도 상당히 누적됐다는 평가다.

22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치매 관련주의 전반적인 시장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저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3상 승인을 받은 젬백스의 금일 주가는 1년 전 대비 9,900원(39.1%) 하락했다.

젬백스는 과거 2상 성공 소식과 함께 최고가 4만3,550원에 도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국내 3상 지연 발표 직전인 9월경 2만2,200원이던 주식은 발표 이후 급락을 거듭했다. 

이후 1만6,600원까지 떨어진 주식은 2022년 1월 14일 3상 승인 발표로 반짝 2만원까지 도달했지만, 상승은 하루 만에 꺾이며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 1만5,0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른 주식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피플바이오의 금일 주가는 1년 전 대비 8,810원(41.9%)까지 하락한 상태다. 

피플바이오는 한때 상장과 함께 평균 2만원 초중반에 머무르다 최고가 4만4,432원에 도달했지만, 투자금 지연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주가가 크게 곤두박질쳤다. 현재 주가는 1만2,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혈액진단키트의 신의료 기술통과로 반전을 노렸지만, 현재까지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아이큐어의 금일 주가는 1년 전 대비 7,254원(33.4%) 후퇴했다. 올해 초 2만550원이던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고, 현재 1만4,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치매 관련주를 살펴보면 메디프론은 1년 전 대비 1,410원(38.8%) 하락했으며, 리메드는 2,300원(9.1%) 하락하며 나름의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치매 관련주들의 약세는 업계 전반의 기대감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있다. 업계 자체의 기대감이 줄면서 주주들의 기대감과 투자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전쟁 등 외적인 악재도 있었지만, 치매 관련주는 기타 주식 대비 여전히 회복이 더딘 편이다. 

빠른 고령화 속도와 그에 따른 치매 유병률 상승으로 여전히 치매 등 시장의 크기는 줄지 않았지만, 결국 치매에 대응할 획기적인 기술이 없다는 게 그 이유라는 전언이다.

치매 관련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의 연구 지원이나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의 등장이 절실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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