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상담콜센터, 상담건수 16만6천건…전년비 70% ↑
치매상담콜센터, 상담건수 16만6천건…전년비 70% ↑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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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갱신 관련 선별검사 문의 폭주
치매상담콜센터 연도별 상담 현황(단위: 건수)

중앙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상담콜센터의 지난해 상담건수가 전년에 비해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고령자 운전면허 갱신 시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가 의무화되면서 관련 상담이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치매상담콜센터 상담 건수는 16만6,099건이었다. 이는 전년 9만7,809건 대비 약 70% 늘어난 수치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24시간, 365일 전문적이고 표준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상담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 전문상담사로 구성된 치매상담콜센터는 2013년부터 운영됐으며,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상담건수는 10만건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전년보다 상담건수가 약 6만8,000건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상담유형별로 보면, 조기발견 8만5,072건, 지원서비스 5만5,417건, 돌봄 부담 2만1,810건, 돌봄 케어기술 2,868건, 예방 406건, 증상 378건, 치료 124건, 원인질병 24건 등이었다.

지난해까지 지원서비스와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5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조기발견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조기발견으로 분류된 상담 중에서는 고령자 운전면허 관련 선별검사 문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운전면허 갱신 대상인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인지선별검사를 받고 정상군으로 판별될 경우에만 면허 갱신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이에 아직까지 제도 변경 사실을 모르고 있던 고령운전자들의 상담이 폭주한 셈이다.

지역별로 인구 만명당 이용자 수를 보면, 서울이 38.4명으로 1위였으며, 대구 27.7명, 경기 22.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 수가 적은 지역은 세종 11.9명, 경남 14.2명, 제주 14.4명 순이었다.

한편, 치매상담콜센터는 전국 치매 유관기관의 근무시간 외 상담신청을 ARS로 착신 전환해 다양한 민원을 대신 처리하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환자와 가족의 불만 사항을 청취해 주 1회 보건복지부에 치매정책 건의와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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