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악수 건네 치매설 제기된 바이든…치매 환시일까?
허공에 악수 건네 치매설 제기된 바이든…치매 환시일까?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15 1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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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치매 의심 증상 보여
유튜브 '더선' 캡처
출처: '더선' 유튜브 영상캡처

미국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치매설이 제기됐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치매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있는 농업·기술 주립대학에서 연설을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의 이상행동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이후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악수를 청했으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잠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손을 거둔 뒤 뒤돌아서 잠시 서성이다 무대를 나갔다.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의심이 불거졌다. 실제 허공에 악수하는 행동은 환시를 의심케하는 증상이고, 이 증상은 치매환자에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79세의 고령이라는 점,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는 점도 인지기능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허공에 악수를 청한 이상행동 외에도 치매가 의심될 만한 다양한 이상행동을 보인 바 있다.

2019년 8월 바이든은 본인이 부통령으로 재임 중에 플로리다 파크랜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를 두 차례 만났다고 말했으나, 파크랜드 총기 사고는 2018년 2월에 발생했으며 바이든은 2017년 2월에 백악관을 떠났다. 또한, 연설 중 마가렛 대처와 테리사 메이 영국 수상을 혼동하기도 했다.

2019년 11월 그는 선거 유세에서 민주당이 이미 하원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되찾겠다’고 선언을 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2020년 1월 바이든은 자신이 70년대에 남아프리카에 수감 중인 넬슨 만델라를 만나려고 시도하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세 번이나 주장했으나, 그런 적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20년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본인이 대통령이 아닌 ‘상원’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라고 소개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같은 날, 본인이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서 덩샤오핑을 만났다고 말했으나, 덩샤오핑은 이미 1997년도에 사망했다.

그는 경선 후보들과의 토론 중에 2007년 이후 총기 사고로 미국에서 1억5,000만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이는 미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2020년 3월 텍사스 선거 연설에서는 미국 독립선언문의 서문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바이든 후보가 보여온 작은 실수와 증상 몇 가지를 가지고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어 치매가 의심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향후 이상행동이 지속적으로 포착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치매설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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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태 2022-04-20 11:28:00
상당히 vivid 한 증상이네요. 핵 단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수장이라고 생각하니 착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