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환자 대상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추진
전두측두엽 치매환자 대상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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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티스템 임상 1상 진행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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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잠재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된다.

뇌실에 직접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방식을 적용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투과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전두측두엽 치매환자 대상 이티스템 줄기세포치료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되는 이티스템(ET-STEM)은 ethionamide 유도 효능증진 탯줄유래중간엽줄기세포를 말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보통 45세에서 65세 사이에 주로 나타나며, 전체 치매의 5% 미만으로 드물게 나타난다. 이 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언어 장애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티스템의 안전성과 잠재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의미변이원발진행실어증, 비유창변이원발진행실어증 중 한 가지 질환으로 진단되고, K-MMSE 검사 결과에서 10점 이상, 아밀로이드 PET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

임상 대상자는 이티스템 투여를 위해 오마야리저버 삽입술을 실시하고 2주 후부터 줄기세포를 4주 간격으로 3회 투여하게 된다.

오마야리저버는 뇌실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특수관이다. 치매치료제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낮아 약물 효과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뇌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을 쓰면 약물 투과율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임상 1상인 만큼 안전성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보조결과변수로는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신경심리검사나 바이오마커 변화량도 함께 확인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18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임상의 종료 시점을 2027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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