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치매관리원' 다시 물밑, 지방선거 당선인 치매공약 '주목'
'국가치매관리원' 다시 물밑, 지방선거 당선인 치매공약 '주목'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6.02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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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치매특화병원 재탄생…치매 병원과 돌봄 강화 집중
▲시·도지사 당선인(출처. 네이버)

6‧1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당선인들의 치매 정책에도 이목이 쏠린다. 선거 결과 발표에 따라 당선인의 치매 공약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가 치매관리체계의 대변화를 예고하며,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국가치매관리원 신설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낙선으로 최종 무산됐다. 

2일 지방선거 종료로 시·도지사 및 구·시·군의 장 등의 당선 여부가 모두 결정되면서 각 지역별 치매공약 실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서울시 치매 관리 인프라의 고도화를 내세웠다. 주요 노년·건강 정책으로 ▲시립 공공실버타운 조성 ▲일정 규모 이상 사업 추진 시 노인요양시설 설치 의무화 ▲선제적 치매예방 시스템인 안심 치매 2.0 시행 등을 제안했다. 

특히 서울특별시립병원과 주요 센터의 치매 관리기능 강화 및 통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북·북부·동부병원은 각기 다른 기능으로 특화한다. 그 중 서울시 서북병원이 치매 관리의 선봉장으로 낙점받았다. 서북병원은 결핵·노인 전문병원에서 결핵환자 지원과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통해 치매 특화병원으로 거듭난다.

북부병원은 호스피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강화로 서울형 노인전문 재활요양병원을 담당한다. 동부병원은 알코올해독센터 확대와 노숙인 진료 기능 강화 및 취약계층의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예방센터', '자살예방센터' 등의 정신건강 기관을 통합해 '서울형 통합정신건강센터'로 재편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에서 막판 역전극을 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도 고령층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 구체적인 치매 공약은 없지만, 치매국가책임제를 탄생시킨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만큼 치매 친화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주요 공약은 ▲노인 돌봄 및 건강지원 ▲안전 주거공간 확대 ▲맞춤형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 여가 프로그램 다양화 ▲경로당 지원 확대 등이다.

이 중 돌봄 영역의 집중 투자를 예고했다. 요양 서비스를 강화한 '공공 노인요양시설 확충'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매니저(care manager) 확대'가 대표 공약이다. 

이외에도 재활·간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진료‧간호 확대와 의료·주거·문화·경제 활동 인프라를 집약한 노인복지타운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사협회장 출신인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도 치매 공약을 제시했다. 노인전문병원과 치매안심요양병원 신설을 골자로 한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 당선인은 고령층 체감 공약을 제안했다. '치매안심센터 및 안심병원 운영', '맞춤형 일자리 확대운영', '독거노인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공약이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노인·치매 돌봄 통합시스템 구축 및 강화를 예고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종류와 제공 시간을 확대하고, 지역의 다양한 의료·돌봄 기관과 연계를 통해 이를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힐링종합치유센터'와 '치매전담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령화로 높아진 치매 지역민 관리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정책이다. 

주요 시‧도지사와 구‧시‧군의장 당선인들이 치매 공약을 집중 제시하면서 치매 인프라의 확충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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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태 2022-06-07 15:22:29
지금 있는 거나 잘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