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개발 파킨슨병 신약 "국내 치료목적 사용허가"
펩트론 개발 파킨슨병 신약 "국내 치료목적 사용허가"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2.06.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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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GLP-1 계열 후보물질 PT320 사용승인 "올해 2상 결과 발표"

27일 펩트론(대표이사 최호일)은 GLP-1 계열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실험물질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대체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자 등에 치료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용되는 제도다. 품목허가를 받기 전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이다. 

해당 제도는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의약품에 한해 미국 및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PT320은 현재까지 알려진 GLP-1계열 약물 중에서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가장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체중 감소율도 낮아서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매우 적합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에 신약이 공급되기 전까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T320 개발에는 펩트론이 개발한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펩트론은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한 PT320의 국내 2상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올해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임상은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다섯 곳과 시행하고 있으며, 100명의 임상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투여를 시작한 바 있다. 임상기간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달 17일 펩트론은 PT320의 미국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해당 특허는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기술도입한 GLP-1 계열 펩타이드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용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파킨슨병 치료에 핵심이 되는 뇌혈관장벽(BBB) 투과도를 높여 중추신경계(CNS) 전반으로 권리 범위를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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