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치매 돌봄…핵심 포인트 '돌봄 만족감'
대세로 떠오른 치매 돌봄…핵심 포인트 '돌봄 만족감'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7.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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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만족감 측정 도구와 돌봄만족감 증진 프로그램 개발 필요
출처. 한국콘텐츠학회

치매가족돌봄에 대한 연구 확대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핵심 포인트는 돌봄 만족감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돌봄 만족감을 통해 환자와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치매 돌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치매환자 가족돌봄자의 돌봄만족감 측정 도구와 만족감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간호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근 청주대학교 간호학과 최소라 교수는 한국콘텐츠학회지를 통해 '치매환자 가족돌봄자의 돌봄만족감 개념분석'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치매환자 가족돌봄자의 돌봄만족감에 대한 개념적 정의와 속성을 확인키 위해 수행됐다. 연구방법은 혼종모형을 이용한 이론적 고찰과 7명의 대상자로부터 수집된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합‧분석했다. 

대상자 선정은 C 지역 소재 2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치매환자와 가족돌봄자의 담당 의사와 신경과 전담간호사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자료수집은 지난 2015년 4~6월과 2016년 7~8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다각도의 조사를 통해 돌봄 만족감에 대한 정의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돌봄만족감의 정의를 가족돌봄자가 경험하는 돌봄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돌봄을 의무 실천과 상호호혜적 관계로 여기고, 이를 통해 성취감, 정서적 보상감 및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긍정적 의미부여로 해석했다. 

돌봄만족감의 정의는 3개의 관계 차원과 7개의 속성으로 나눠 도출했다. 관계 차원의 속성으로 ▲관계 ▲역할수행 ▲역할 의미로 분류했다. 이후 7개의 속성은 ▲돌봄 의무 실천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 ▲돌봄 환원에 대한 기대 ▲유대관계 ▲돌봄 성취감 ▲정서적 보상감 ▲심리적 안정감 ▲돌봄의 긍정적 의미 인식으로 나눴다. 

분류된 관계 차원과 속성을 토대로 가족돌봄자의 돌봄 만족도가 측정된다는 결론이다. 최 교수는 현재 치매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간호 실무 차원에서 가족돌봄자의 역량을 향상할 교육과 훈련에 초점을 둔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가족돌봄에 관한 연구의 제한점도 지적했다. 돌봄만족감이 제3자에 의해 관찰되기 어렵고 현장 관찰보단 심층 면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치매환자의 유병 기간이나 돌봄자의 숙련 정도를 명확히 고려치 못한 점에 따라 일반화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가족돌봄자의 돌봄만족감의 개념을 간호학적 측면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간호 실무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소라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해당 연구는 간호 연구학적 측면에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치매환자 가족돌봄자의 돌봄만족감 측정도구 개발 및 만족감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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