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치매파트너 135만명 달성…교육 방안도 '다양화'
코로나 장기화, 치매파트너 135만명 달성…교육 방안도 '다양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8.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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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교육 활성화…코로나 증가는 '변수'
▲치매파트너 지원법(출처.중앙치매센터)

2년간 이어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치매 친화 사회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치매파트너가 135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 발생 이후 100만 명 수준이던 치매파트너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도 2022년 8월까지 30만 명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지속했던 요인으로 풀이된다. 

5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은 인원은 총 135만 8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동반자를 일컫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 교육 30분 이수 시 자격을 얻는다. 이후 심화 과정인 치매 플러스 파트너도 취득이 가능하다. 

치매파트너의 전국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했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8만 7,208명이 양성됐으며, 서울은 18만 2,778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로 5,735명에 그쳤고, 제주 1만 8,446명으로 두 번째로 적었다. 광주시는 2만 308명으로 전국 광역시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광역시의 치매파트너 현황을 보면 ▲대구 9만 6,211명 ▲부산 8만 8,812명 ▲인천 8만 6,632명 ▲대전 4만 6,939명 ▲울산 3만 3,756명 ▲광주 2만 308명 순이다.

과거부터 고질적이던 성비 불균형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 전체 비율을 보면 여성 68%, 남성 32%의 수치다. 

비율 못지않게 연령 비율도 고령층에 집중됐다. 치매파트너가 치매 친화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요소임을 생각하면 저 연령층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치매파트너 연령 비율을 보면 치매에 관심이 높은 70대 이상이 36%였으며, 이외 연령층은 ▲10대(14%) ▲20~30대(19%) ▲40~50대(18%) ▲60대(13%)로 나타났다. 여성과 고령층에 편중된 비율 모두 개선이 필요했다. 

◆치매파트너 교육 활성화…확대 기대감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적인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 기관과 협력을 통해 파트너 양성 경로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극복선도학교,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을 통해 치매파트너 인원을 확보하고 지역 노인시설과도 협약을 통해 치매 교육을 제공한다. 다만, 현재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어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충남 서산시는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치매파트너를 양성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안심센터는 7월 한 달간 지역 내 치매극복 선도학교를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치매안심가맹점 확충으로 지역 치매 관리망을 구축 중이다. 안심가맹점은 음식점, 카페, 편의점, 약국 등의 상점 구성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 극복에 동참하는 사업이다.

청주시 서원안심센터는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과 파트너 교육을 동시에 진행했다.

치매 친화 사회 구축을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매파트너 양성을 위한 방안들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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