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 설립 예고…가족 지원 전환점 '기대'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 설립 예고…가족 지원 전환점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8.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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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과 가족 기능 향상 목적 
출처. 서울 강동구 보건소
출처. 서울 강동구 보건소

서울 강동구가 치매가족지원센터 설립을 예고하면서 치매 가족지원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간 가족지원사업의 경우 치매안심센터 내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던 데 반해 이번 치매가족지원센터는 가족지원사업을 중점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지자체 최초로 별도의 치매가족지원센터가 마련된 것은 치매 가족지원의 정책적 요구도가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라는 해석이다. 

최근 강동구 보건소 보건의료과는 '치매 가족의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치매가족지원센터 설치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치매가족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치매안심센터의 분소 형태로 민간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총원 5명의 인력이 배치되고 예산은 구비 100%로 총액 4억 2,742만 원이 투입된다. 

강동구는 지원센터 설립 배경을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증가 ▲현대 가족 돌봄 기능의 약화 및 치매 가족의 치료돌봄 부담 상존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전문적 상담 지원으로 꼽았다. 

설립에 따른 기대 효과도 비교적 명확하다. ▲치매 가족의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 해소 및 삶의 질 향상 ▲돌봄 위기 상황 시 가족의 기능 안정화 및 지역사회 내 돌봄 기능 구현이다. 

지원센터가 운영할 세부사업 내용도 공개됐다. 세부사업은 ▲치매 환자 가족지원 ▲치매 환자가족 역량 강화와 인식개선 및 네트워크 구축 ▲치매 노인의 재가 돌봄 서비스 지원이다. 

치매 환자가족 지원의 경우 맞춤형 상담 서비스(민생상담, 동료상담, 집단상담, 전문상담)와 자조모임 지원, 치매교육, 웰다잉 프로그램이 배치됐다. 

이외에도 치매 환자의 권리 및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 교육‧캠페인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봉사활동 등도 담당한다. 

지원센터는 오는 10월까지 구의회 동의안 상정 후 민간위탁 절차와 협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설계용역 등 공사를 거쳐 12월까지 인력 채용 등 종합적인 마무리와 함께 개소식을 가질 계획이다. 다만 개소식 일정은 준공일 등 기타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강동구는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부양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강동구는 치매가족지원센터의 설립을 계획했다"며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돌봄 부담 경감과 가족의 기능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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