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흔한 두통이 치매 위험 증가시킨다"
"누구에게나 흔한 두통이 치매 위험 증가시킨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9.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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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두통 관리 통해 치매위험 줄여야" 
좌측부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교수(출처. 서울대)
▲서울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교수(출처. 서울대)

두통이 발병 유형과 상관없이 치매에 대한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두통이 치매의 발생 예측에서 독립적 진단학적 가치가 있으며, 치매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두통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연구팀은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건보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약 47만명의 대상자를 평균 7.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편두통, 긴장형두통 및 상세불명의 두통 등 원발성 두통에서 치매와의 연관성을 파악했으며, 두통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유형의 치매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긴장형두통과 편두통은 치매 위험성을 약 18% 상승시켰고, 이외의 상세 불명의 원발성 두통은 약 15%의 위험성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여성과 비흡연자에 더 큰 영향을 보였으며, 동반질환이 없는 대상자 중 긴장형두통 환자는 편두통 환자보다 치매에 더 취약했다.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는 "긴장형두통과 편두통환자의 치매 발병률이 비슷하기 때문에 두통의 유형에 관계없이 적극적 진단 및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여성 및 비교적 건강한 환자에서 이러한 경향이 커 두통 환자군에서 철저한 중재가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두통이 치매에 미치는 병리학적 기전 및 잠재적인 선제적 진단 조치를 추가 확립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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