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전문기업 알렉터, 미세아교세포 조절 치매 신약 개발 '시동'
면역 전문기업 알렉터, 미세아교세포 조절 치매 신약 개발 '시동'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9.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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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고유 위험인자 'MS4A' 표적약…작용기전 차별화 주목
출처. 알렉터
출처. 알렉터

알츠하이머병 치료 분야에서 뇌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조절하는 혁신신약 물질이 본격적인 임상평가에 돌입한다. 

12일(현지시간) 면역신경 전문개발기업인 알렉터(alector)는 자사가 개발중인 'AL044(실험물질명)'이 1상임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1상임상은 72명의 건강한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AL044의 안전성 프로파일 및 약동학(PK), 약력학(PD) 등 지표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잡혔다. 

일단 AL044는 작용기전상 혁신신약(first-in-class) 계열 후보물질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뇌 면역관문 분자이자 알츠하이머병에 유전적 위험인자로 분류되는 'MS4A'를 표적으로 한다. 

특히 MS4A 유전자의 변이를 교정하고,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이뤄졌다.

여기서 MS4A는 다양한 알츠하이머 발생 병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의 축적,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발병과 인지저하 속도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회사는 입장문을 통해 "MS4A 유전자는 뇌의 골수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을 제어하는 것으로 조사된다"며 "잠재적으로 미세아교세포의 생존과 관련된 막횡단 수용체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것으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아교세포는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해당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작용기전을 신약 개발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알렉터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Gary Romano 박사는 "AL044는 개발 중인 여타 다른 잠재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AL044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L002'를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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