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시작…신년사 속 치매 이야기 다양화 
2023년 계묘년 시작…신년사 속 치매 이야기 다양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3.01.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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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및 단체장 신년사 통해 치매 인프라 확대 예고 
출처. 미리내캠퍼스

2023년 계묘년의 시작과 함께 지방자치 단체장들의 신년사가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다양한 치매 지원책이 그 속에 녹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지자체의 치매 정책과 고령 인프라 확대가 복지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각 신년사를 살펴보면 ▲치매안심센터 기능 확대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사례관리 확대 ▲치매조기검진 강화 등이 주요 계획에 포함됐다.  

먼저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은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거점형 노인복지관 건립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지역 고령층의 삶의 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치매안심센터, 노인복지관 확대 설치와 함께 맞춤형 건강관리 파트너쉽 구현을 내세웠다. 올해 목표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100세 도시 포천의 설계다.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예고했다. 치매 관리를 필두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각 구청장도 신년사를 통해 치매관리 확대 계획을 앞다퉈 공개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기억울타리 치매안심마을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지역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지역민 대상 치매 조기검진, 상담, 예방 교육 확대와 구립 치매 전담형 주간보호센터 운영을 주요 치매 지원책으로 꼽았다. 치매로 인한 지역민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 경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는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농촌형 기억학교 건립으로 노인성 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 최고의 노인 돌봄체계를 구축해 군민의 건강한 삶을 직접 돕겠다는 방침이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군립 치매노인요양원 건립과 마을 주도형 돌봄시스템인 괴산형 커뮤니티케어 시스템 운영으로 고령 돌봄서비스 체계 마련을 주요 계획으로 확정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는 치매와 장애로 인한 가정 내 돌봄 부담 경감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 요양시설과 장애인 복합형 보호시설이 올해 착공됨에 따라 지역 내 돌봄 인프라 구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이외에도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치매안심지역 확대) ▲서흥원 경기도 양구군수(노인성치매 사업 강화) ▲이상철 전남도 곡성군수(치매 및 독거노인 AI 돌봄 반려로봇, 안전시스템 지원) 등이 지원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해 산림치유를 지원한 산림청도 올해 치매와 관련한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중앙치매센터 등과 진행한 산림치유와 치매관리 연계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맞춤형 산림복지의 대표 사례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2023년에는 산림복지 시설의 지속적 확충과 새로운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예고했다. 향후 산림청은 치매,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심신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령화와 치매 정책의 중요성이 꾸준히 높아지는 만큼 지자체장들의 치매 지원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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