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카페 등 늘어나는 치매환자 친화시설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
치매카페 등 늘어나는 치매환자 친화시설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4.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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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와 공존에 집중하는 일본 사례 주목해야

치매환자는 집과 요양시설에만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치매카페 등 친화적인 시설이 늘어나면서 대중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카페는 걸음마 수준으로 인식이나 시설 등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지만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매카페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치매노인의 재활과 정서교류를 위한 노새노새 치매카페가 있으며, 인천 서구도 치매극복카페를 운영 중이다. 또 다른 치매안심센터들도 치매카페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치매노인의 혈압, 혈당 측정 및 다양한 비약물적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커피, 음료 등 카페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치매안심센터의 설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센터를 중심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치매카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치매환자가 직접 서빙을 하는 식당이 생기는가 하면 치매 환자에 대해 교육받고 돕는 치매 서포터즈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미 치매와 사회가 공존하는 국가로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치매카페는 치매교육을 이수한 치매상담원이 직접 전화와 면담,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인지증콜센터’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치매환자와 가족이 가깝게 닿을 수 있는 치매안전연결망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치매카페’를 치매증 대책 국가전략으로 인식하고 일본 전 지역에 설치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계획에는 치매진료에 숙련된 ‘서포트 의사’를 2020년까지 육성하고 치과의사, 약사 등을 대상으로 치매 대응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환자나 가족의 접근성이 뛰어난 치매카페 등 치매환자 친화 시설을 통해 다양한 장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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