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 간호협의체 발족…간호계가 바라는 발전 방향은?
커뮤니티케어 간호협의체 발족…간호계가 바라는 발전 방향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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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적 서비스 제공자로 책임과 역할 인식적극 추진 다짐

대한간호협회가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커뮤니티케어 간호협의체’ 발족을 준비하는 등 체계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방문간호 등으로 만성질환 및 치매 환자에게 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직역인 만큼 논의 사항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간호협회 등에 따르면 커뮤니티케어 협의체 구성을 위해 보건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가정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노인간호사회, 방문보건협회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커뮤니티케어에 있어 간호사가 중심적 서비스 제공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요 원칙으로 설정했다.

이에 현재 지역사회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방문간호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가정간호사업 등을 대상자 중심으로 전환해 포괄적인 케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간호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치매 등 커뮤니티케어에 관련된 간호사들의 고용 안정성 문제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건강 요구에 적합한 간호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환경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간호사 고용형태를 현재의 기간제에서 간호직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실제 치매안심센터 참여 간호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나온 채용 공고를 보면 대부분 기간제와 1호봉 등 조건을 내세워 불만이 높아진 상태로 커뮤니티케어 체계는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간호계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기간제 근로자 신분에 묶여 1년 단위로 채용되다 보니 고용 불안을 겪고 있다"며 "커뮤니티케어의 경우 지속적인 재가방문서비스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환자 등과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해 고용 안정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간협은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16개 지부와 분회, 그리고 산하단체를 주축으로 커뮤니티케어 간호협의체를 발족하고, 전문가 간담회, 일본 등 해외 사례 벤치마킹, 관련 단체와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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