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조돈 등 두 가지 기존 약제,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 예방에 도움
트라조돈 등 두 가지 기존 약제,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 예방에 도움
  • DementiaNews
  • 승인 2017.04.25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원: Halliday et al. “Repurposed drugs targeting eIF2α-P-mediated translational repression prevent neurodegeneration in mice” Brain. Published online April 19, 2017, figure 3, p.10

두 가지 약제가 세포 사망경로를 차단하여 신경퇴행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프리온병(광우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은 특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접히고 그 단백질이 쌓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쌓인 단백질이 세포의 자연적인 방어 기전을 과도하게 작동시켜 뇌세포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단백질의 생성마저 중단시킨다.

할리데이(Halliday) 등 11명의 공동 연구진들은 이러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예쁜꼬마선충과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1,040개의 화합물 중에서 단백질 생성을 복원시키는 두 가지 약제를 찾아냈다. 이 두 약제는 트라조돈(trazodone)과 디벤조일메탄(dibenzoylmethane)으로서,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신경퇴행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트라조돈은 1960년대에 개발된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항우울제로, 우울증 외에도 불안과 불면증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제이다. 디벤조일메탄은 감초에 함유된 천연 화학 물질로 항암효과가 있다.

이 두 가지 약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었으며 이미 임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제로, 곧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뇌과학 전문지 Brain에 4월 19일자로 발표되었다.

References
Halliday M, Radford H, Zents KAM, et al. "Repurposed drugs targeting eIF2α-P-mediated translational repression prevent neurodegeneration in mice" Brain. Published online April 19, 2017
Yang HD, Ho DH, Yi MJ, Seol W, Kim SY. Misfolded Proteins in Neurodegenerative Dementias: Molecular Mechanisms. Dement Neurocognitive Disord. 2012 Jun 11(2):38-52. https://doi.org/10.12779/dnd.2012.11.2.3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