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인지 훈련(CCT), 경도인지장애에 도움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 훈련(CCT), 경도인지장애에 도움
  • DementiaNews
  • 승인 2017.04.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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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진들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 훈련(computerized cognitive training: CCT) 이 인지 기능, 심리사회 기능, 그리고 일상생활능력에 대하여 어떠한 효과를 보이는 지에 대한 17개의 무작위 비교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하였다.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 훈련(CCT)은 이미 노인의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지 기능의 어떤 면이 호전되는지, 그리고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하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의 연구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훈련(CCT)이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전반적인 인지기능, 집중력, 학습, 기억력은 물론 우울 증상의 개선에도 중간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치매환자에 대한 효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효과에 미치지는 못하였다. 치매환자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시공간능력에 약간의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 기능과 심리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치료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치매의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네페질 등의 콜린에스테라아제를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복용하더라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훈련(CCT)은 환자에게 해가 없으며,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효과를 쉽게 정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필요에 따라 특정 인지 기능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의 한계는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훈련(CCT)이 치매를 진단받기 전에 시행되어야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가 아닌 이미 치매 단계에 다다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Computerized Cognitive Training in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or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icole T.M. Hill, Loren Mowszowski, Sharon L. Naismith, Verity L. Chadwick, Michael Valenzuela, and Amit Lampit.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17 174:4, 329-340 http://dx.doi.org/10.1176/appi.ajp.2016.1603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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