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치매진단 ‘PET+MR’ 융합기기 내놔
GE헬스케어, 치매진단 ‘PET+MR’ 융합기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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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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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자사·타사 제품 대비 영상 3배·속도 8배 UP

GE헬스케어가 치매진단에 특화된 PET+MR 융합 영상진단기기를 곧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융합기기는 치매뿐만 아니라 암과 암 전이 진단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E헬스케어 측 자체 분석에 따르면 PET+MR 융합 영상진단기기는 기존 GE헬스케어 진단기기와 타사 기기와 비교해, 영상의 질이나 속도 측면에서 훨씬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는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와 MR(자기공명영상장치)을 결합한 차세대 영상진단기기 '시그나 PET/MR 3.0T(SIGNATM PET/MR 3.0T)'을 소개했다.

GE헬스케어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감마선 시간차를 이용한 타임-오브-플라이트(Time-Of-Flight, TOF)를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licon Photo Multiplier)' 기술이다.

기존의 일반적 융합기기에서 PET 디텍터(Detector)가 MR의 기능을 저하시켰으나, 해당 기술이 탑재된 시그나는 디텍터의 민감도를 약 3배 이상 증가시켜 정확하고 깨끗한 영상이 출력된다.

또한 시그나 PET/MR 3.0T에는 퀀트웍스(QuantWorks)라는 데이터 정량화 기술이 적용돼 영상 판독 역량에 따른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하이퍼웍스(HyperWorks)라는 기능도 구축돼 있어 기존 자사 MR 검사 대비 최대 8배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시그나에는 첨단 자동 냉각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휴지시간 없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회견에서 영상의학과 핵의학 분야 석학이자 PET/CT, PET/MR을 통한 융복합 이미징 분야의 대가인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구스타브 본 슐테스(Gustav von Schulthess·사진) 박사는 "융합진단기기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과정을 한번에 수행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임상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GE의 시그나 PET/MR 3.0T를 도입한 이후 환자들의 진단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됐으며, 상당한 방사선 피폭 감소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구스타브 박사는 또 "첨단 PET/MR 기술은 뇌와 암세포 등에서의 임상적 가치가 높다. 특히 MR과 PET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치매(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연구와 신약 개발, 전립선암, 전이된 암세포, 심장질환 등의 진단에 있어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E헬스케어 측은 문재인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제1의 보건의료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치매 진단에 특화된 시그나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GE 헬스케어 코리아 시아 무사비 사장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융복합 진단 기술 개발로 의료 현장의 임상적, 경제적, 병원 운영 효율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시그나 PET/MR 3.0T 기술이 앞으로 국내 선진적인 의료시스템과 의료진들의 보다 나은 환자 케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멘시아뉴스 dementianews@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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