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에빅사 출시 14년만에 녹여먹는 구강붕해정 승인
환인제약, 에빅사 출시 14년만에 녹여먹는 구강붕해정 승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08.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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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에 편의성 기대

삼켜서 복용해야만 했던 치매치료제 메만틴염산염을 녹여서 복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제 형태 제품만 있었으나 조만간 구강붕해정 형태 제품도 발매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치매치료제인 '메만틴오디정'에 대한 시판 승인을 받았다.

메만틴염산염은 치매치료제 대표 성분 중 하나로 오리지널은 룬드벡 '에빅사'다. 2003년 국내 허가된 에빅사는 출시된 지 14년이나 지났지만 제형 변경된 제품은 그동안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특허 만료 이후 국내제약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제네릭을 허가받아 국내에는 약 30개 업체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메만틴염산염의 지난해 전체 처방액은 약 170억원 가량이었다. 이 중 오리지널인 에빅사가 약 100억원의 매출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네릭 매출은 초라하다. 그마나 명문제약 '에만틴'가 지난해 15억원 매출로 선방했다. 또 명인제약 '펠로', 유나이티드제약 '메비탄', 일동제약 '메만토' 등이 약 8억원 매출로 뒤를 잇고 있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메만틴염산염 시장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환인메만틴'은 지난해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초 출시되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최근 치매치료제의 경우 환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패치형이나 필름형, 구강붕해정 형태로 제형 변경을 하는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은 CNS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진 제약사로 R&D 투자 역시 이 분야에 집중돼 있다. 향후 출시될 메만틴오디정이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디멘시아뉴츠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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