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 트레이닝·혈압 관리·운동, 치매예방에 진짜로 효과 있나?
인지능력 트레이닝·혈압 관리·운동, 치매예방에 진짜로 효과 있나?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12.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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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NASEM 공동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예방 연구 조사

인지능력 트레이닝과 고혈압 환자의 혈압관리, 운동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방법들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 연구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19일 국립노화연구소 (NIA)와 미국 한림원 (NASEM)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두 기관은 2010년과 2017년 두 번에 걸쳐 미국보건의료연구소 (AHRQ)이 보유한 문헌을 통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0년 연구 결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가이드 도출을 위한 근거가 불충분해 2017년 동일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2017년 최종 도출된 결과를 보면, 인지 능력 트레이닝·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운동은 치매 예방에 결정적인 근거 (high-strength)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중에게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지능력 저하 및 치매 예방을 위한 3가지 방법

인지 능력 트레이닝= 인지 능력 트레이닝은 지난 15년 동안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적어도 단기 훈련으로 인한 기능 개선을 입증하는 증거가 존재한다.

AHRQ 체계적 문헌 고찰에 포함된 Advanced Cognitive Training for Independent and Vital Elderly (ACTIVE)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지 능력 트레이닝의 효과가 입증됐다.

ACTIVE 10년 추적 연구의 2년째 결과, 인지 능력 트레이닝으로 인지 기능이 개선됐으며 일상생활 활동과 장기간 인지능력 개선을 확인했다.

단, 인지능력 개선이 다른 기능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은 알츠하이머의 기전을 기반으로 미세출혈 병변, 뇌백질 허혈성 변화 등과 같은 뇌혈관 질환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

결과변수를 치매로 둔 논문 중 25%가 혈압 조절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발표했지만, 연구방법 제한으로 혈압 관리의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운동= 운동은 ARCD(노화에 의한 인지 기능 쇠퇴) 발병과 관련 있는 고혈압 발병률, 중년 성인의 비만, 우울 증상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에 대한 운동의 효과는 연구마다 결과가 상이하며, 예상되는 원인으로 운동의 종류, 기간, 빈도, 실험 참가 개인차 등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3가지 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제안된 연구는 ▲인지능력 저하 및 치매 위험군에게 맞춤형 중재 진행 ▲중재의 영향 연구를 위해 다양한 인구집단 참여 ▲연령이 낮은 참여자들도 연구대상자에 포함하고 연구 추적 기간 연장 ▲인지 관련 변수 통일 ▲중간 변수로 바이오마커 포함 ▲동일한 임상 연구 과정의 대규모 지역사회 수준의 임상연구 진행 등이었다.

이와 함께 치매와 연관된 후속 연구 주제도 함께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치매 과정 혹은 시작을 지연시키기 위한 항치매 치료법 ▲당뇨 치료 ▲우울증 치료 ▲식이 요법 ▲지질 강하 치료 ▲수면 질 중재 연구 ▲사회 참여 중재 연구 •비타민 B12+폴산 보조제 등이 제안됐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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