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 선정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시립마산요양병원(이하 마산병원)이 '치매환자 잘 보는 병원'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마산병원은 보건복지부 공립요양병원 공공보건사업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 부문 성과 평가에서 79개 기관 중 1위로 선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로써 마산병원은 5년 연속(2018~2022년) '치매환자 잘 보는 병원'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특히 공립의료기관을 민간병원이 수탁 경영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마산병원은 2018년 창원한마음병원이 경영을 맡으면서 창원마산보건소와 함께 치매전문 안심병원을 목표로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진료와 돌봄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에 힘써왔다.
또한 입원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지원,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 지원, 치매 인식개선, 치매친화적 환경조성 사업 등 직·간접적 여건을 조성하고 관리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축적한 마산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1) 등급을 획득했다. 의사 1인당 환자 수,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적게 유지함으로써 환자 돌봄케어, 욕창·괴사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 및 맞춤형 재활서비스 제공, 그리고 퇴원 후 보존적치료를 통한 높은 지역사회 복귀율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수탁기관 대표(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는 "마산병원을 전국 최고의 공립요양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한마음으로 애써준 병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창원마산보건소 등 시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아 경남을 대표하는 요양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08년 개원해서 현재 52실 288병상을 운영 중인 마산병원은 치매전문병동을 따로 갖추고 있으며,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10명의 전문 의료인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16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마산병원은 치매안심병동 증축공사가 내년에 완공되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집중 진료할 수 있도록 설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55병상 규모의 ‘치매전문(안심)병원 지정'을 추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