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황홀한 사람 
[책소개] 황홀한 사람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4.02.06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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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홀한 사람 

저자: 아리요시 사와코 

옮긴이: 김욱 

출판사: 청미

출간일: 2021년 03월 22일

정가: 15,000원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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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아리요시 사와코의 <황홀한 사람>. 1972년 출간된 해만 192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나이듦과 치매, 여성과 돌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 최근까지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일본의 노인복지제도의 근간을 바꾸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눈이 내리는 날, 며느리 아키코는 홀로 남겨진 시아버지 시게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 노부토시는 인생의 연장선상 끝이 결국엔 아버지와 같은 모습일까 싶어 직접적으로 문제를 대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데, 할아버지의 인격상실을 보다 못한 아들 사토시는 "엄마 아빠는 저렇게 오래 살지 마"라고 응수한다.

치매에 걸려 자식을 알아보지 못해도 아버지이며 자식이다. 그렇다고 보살핌이 필요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키코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관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양원 등 간병제도도 마땅치 않으나 가부장적인 남편 노부토시는 도와줄 생각도 없고 결국 돌봄의 문제는 여전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출판사 서평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부모도 우리도 나이가 든다.
나이 들어 죽음이 두려운가, 치매가 두려운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아리요시 사와코의 『황홀한 사람』은 1972년 출간된 해만 192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나이듦과 치매, 여성과 돌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 최근까지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일본의 노인복지제도의 근간을 바꾸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눈이 내리는 날, 며느리 아키코는 홀로 남겨진 시아버지 시게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 노부토시는 인생의 연장선상 끝이 결국엔 아버지와 같은 모습일까 싶어 직접적으로 문제를 대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데, 할아버지의 인격상실을 보다 못한 아들 사토시는 “엄마 아빠는 저렇게 오래 살지 마”라고 응수한다. 치매에 걸려 자식을 알아보지 못해도 아버지이며 자식이다. 그렇다고 보살핌이 필요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키코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관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양원 등 간병제도도 마땅치 않으나 가부장적인 남편 노부토시는 도와줄 생각도 없고 결국 돌봄의 문제는 여전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25세의 첫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전설적인 이야기꾼인 아리요시 사와코는 10년간 치매 노인 가정을 방문하는 등 사회적 무관심 속에 놓여있는 무자비한 노인 문제를 목격하는 취재를 통해 이 소설에 힘을 불어 넣었다.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치매현황 2019’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현재 75만여 명에서 2024년에는 1백 만 명,2050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3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 요양 보험 등 그 관리 비용 또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빠른 초고령 사회로 이동 중인 한국의 필연적인 과정이다.

늙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치매가 더 두렵다. 여성, 가족의 문제를 넘어서 나이듦과 치매, 돌봄의 문제를 같이 나누어야 할 때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황홀한 사람’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나와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회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이다. <출처: 교보문고>

■ 저자 소개

저자: 아리요시 사와코

1931년 일본 와카야마 출생, 도쿄여자단기대학부 영어과 졸업, 스물다섯 살에 소설 『샤미센 노래』로 《문학계》 신인상과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초기에는 주로 전통 예능을 소재로 하는 단편소설과 역사적 사실을 대담하게 재해석한 역사소설을 썼고, 자신의 가계를 모델로 한 장편소설 『기노가와』를 비롯한 여러 편의 ‘강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이어서 많은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환경 오염과 공해 실태를 고발한 『복합오염』, 고령화 사회의 치매 노인에 대한 복지제도의 중요성을 환기한 『황홀한 사람』 등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주요 논쟁을 촉발하고 사회에 일대 반향을 불러일으켜 ‘사회파 작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연극에 조예가 깊어 희곡을 집필하고 자신의 소설을 각본화하여 직접 무대에 올린 연출가이기도 하다.
직설적인 성품으로 남성 중심의 문단에 도전한 여성 작가로, 글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해서 글을 쓸 때는 숨조차 쉬지 않아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일도 빈번했고, 한 작품이 끝나면 탈진하여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1984년에 급성 심부전으로 53세의 나이에 타계했다.

역자: 김욱

작가.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인생 후반부에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삶을 살았다.
지은 책으로는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삶의 끝이 오니 보이는 것들』『상처의 인문학』『폭주 노년』『친애하는 청춘에게』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지적 생활의 즐거움』『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여행하는 나무』『지로 이야기』『동양 기행』『황천의 개』『노던 라이츠』『푸른 묘점』『나이듦의 지혜』『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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