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치매관리비용 16조5천억원...1인당 2,072만원 소요
연간 치매관리비용 16조5천억원...1인당 2,072만원 소요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4.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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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치매환자 관리비용은 3,249만원으로 경증 대비 2배

치매환자의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16조5,00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 비용을 치매환자 1인당으로 환산하면 2,07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대한민국 치매현황'을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79만4,280명으로 이들을 관리하기 비용은 총 16조5,000억원이 소요됐다. 같은 해 국내총생산은 1,919조원으로 치매환자 관리비용은 0.86%를 차지했다.

전체 비용을 치매환자 1인당 환산하면 2,072만원이었다. 치매환자 관리비용은 2019년 연간 가구소득 5,366만원의 38.6%를 차지했으며, 노인부부가구 소득 4,151만원의 49.9%에 달했다. 노인부부의 경우 치매를 앓는 환자가 있다면 평균적으로 소득 절반을 오롯이 환자 관리에만 쓰고 있다는 의미다.

1인당 치매관리비용 중 직접의료비는 53.3%, 직접비의료비 32.7%, 노인장기요양비 13%, 간접비 1% 순의 비율을 차지했다.

직접의료비 비용은 1,105만원으로 이 중 의료비와 본인부담약제비는 각각 963만원과 142만원이었다.

직접비의료비는 677만원으로 비공식 간병비 399만원, 교통비 108만원, 유료 간병비 비용 77만원, 보조용품구입비 64만원이 소요됐다.

장기요양비용은 268만원, 간접비인 환자 생산성손실비용은 20만원이었다.

치매 중증도별로 보면 최경도 대비 중증 관리비용은 2배 이상이 소요됐다. 최경도의 연간 관리비용은 1,513만원, 경도 1,773만원, 중등도 2,621만원, 중증 3,249만원이었다.

치매환자의 수는 인구고령화 등으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관리비용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치매관리비용은 33조7,000억원, 2040년 63조1,000억원, 2050년 103조1,000억원, 2060년 133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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