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집중투자 '치매 조기진단 MRI 조영제' 국산화 가시권
5년 집중투자 '치매 조기진단 MRI 조영제' 국산화 가시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6.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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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병리 특이성, 고해상도 저분자 MRI 조영제 국산화 기대
▲출처. 대구시
▲출처. 대구시 혁신성장정책과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투자가 진행된 치매조기진단용 MRI 조영제 개발사업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치매조기진단을 위해 치매의 병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MRI 이미징 조영제의 80%를 해외제품에 의존하는 만큼 개발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대구광역시 혁신성장정책과는 ‘치매조기진단을 위한 MRI 조영제 개발사업 5회차년도 시비 지원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치매조기진단을 위한 치매병리 특이성 고해상도 저분자 MRI 조영제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임상후보물질 도출이다. 주관기관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시작된 사업은 오는 2022년 12월 사업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5년간 총 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간 국내외 특허 출원 2건이 진행됐고,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도 발표됐다. 

4년간의 긍정적인 사업추진실적도 성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각 연차별 연구개발 목표를 모두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4년간 조영제 생산성 향상, 화학적 구조 변형 및 합성, 안전성 평가, 독성평가 등이 이뤄졌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의 경제‧산업적 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치매 진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상업화 성공 시 경제적 효과도 크다는 것. 지난 2016년 67.7억 달러 수준이던 세계 치매 진단 시장 규모는 2022년 현재 123억 달러로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시는 치매조기진단 MRI 뇌영상기술 개발을 통해 연간 수조 원에 이르는 치매 관련 국가 경제 비용의 절감 효과도 예측했다.

대구시는 치매병리 MRI 영상 조영 물질의 최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미래 고부가가치 국가 의료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도 다각도로 분석했다. 

먼저 사업을 통해 뇌의 형태학적 변화에 의존하던 MRI 뇌영상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진단 기술을 치매병리 특이적 MRI 뇌 영상기술로 대체해 치매 발병 이전 조기진단과 예측 기술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평이다. 

또 치매 발병기전에 근거한 뇌 MRI 영상기술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병태생리 연구와 새로운 치료법 연구도 기대 효과로 꼽았다. 

또한 치매 분야 이외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 다뤄지지 않은 저분자 MRI 조영제 기술 개발을 촉진시키는 파급효과도 예상했다. 

치매조기진단 MRI 조영제의 제품화 성공 시 MRI 이미징 조영제의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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