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loT)확대 활로로 치매노인 지원 ‘지목’
사물인터넷(loT)확대 활로로 치매노인 지원 ‘지목’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10.1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성 확대 위한 포석…치매국가책임제에 맞물려 속도감 기대

통신업계가 실종치매노인 귀가지원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loT)의 시장개척 속도를 높이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잠재성은 크지만 시장 확장성이 늦다는 평가에 따라 통신업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치매노인 지원 등을 통한 홍보대책을 수립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11일 주요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통신망과 사물인터넷 등을 통한 치매실종 노인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치매노인의 실종율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사물인터넷 효과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포석이다.

경찰청이 제출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치매질환자 실종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650건이었던 치매질환자 실종신고건수가 해마다 증가해 2016년에는 9,869건을 기록했다. 4년 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서울시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장기적으로 치매노인관리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부천시도 최근 치매실종노인을 찾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K 브로드밴드의 사물 인터넷망 LoRa를 도입해 실종 치매 어르신 안심귀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고, LG 유플러스도 독거노인 관리를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치매노인 관리는 드론부터 GPS장치까지 기존 통신사들이 확보하고 있는 통신망을 이용해 치매노인의 위치 등을 추적하는 방법 등이 주로 이용된다.

대학병원도 사물인터넷 등을 결합한 치매 및 뇌신경질환 특화 로봇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사물인터넷과 VR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컴그룹과 로봇 솔루션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경도인지장애 교육 컨텐츠 및 온라인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치매 특화 로봇기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KAIST), 분당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도 협약을 체결해 함께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