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 접수...6호 병원 탄생 '예고'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 접수...6호 병원 탄생 '예고'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0.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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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서 신청...복지부 조만간 현지실사 진행
제1호 치매안심병원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출처: 병원 홈페이지)
제1호 치매안심병원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출처: 병원 홈페이지)

최근 복지부에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서가 접수돼 조만간 현지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5곳의 치매안심병원이 지정됐으며,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6호 치매안심병원이 탄생하게 된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내 현지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안심병원은 2019년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처음 지정된 후 같은 해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대전시립제1노인전문병원,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병원 등 3곳이 추가됐다. 올해에는 충북 지역에 위치한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이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광주에 위치해 있는 공립요양병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는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등 2곳의 공립요양병원이 있다.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치매안심병동 등의 시설기준과 함께 인력기준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2017년부터 공립요양병원의 기능보강사업 진행하고 있으며, 79개 공립요양병원 중 절반 이상이 치매안심병원에 맞는 시설 기준을 갖췄다.

하지만 다수 공립요양병원이 인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미루고 있다.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을 보면, 의사는 신경과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등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또 간호인력은 ▲치매안심병동에서 치매환자를 전담하는 인력 ▲요양병원의 경우 신청일 직전 분기의 평균 입원환자 수가 간호사・간호조무사 수의 4.5배 미만 ▲정신건강간호사, 노인전문간호사 또는 치매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간호사 1명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에 따른 추가 인력 고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치매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는 병원에 한해 그에 맞는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해당 시범사업은 앞서 지정된 4개 치매안심병원에만 해당돼 5호 병원부터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재까지는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병원에서 볼 수 있는 혜택이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치매안심병원 지정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복지부는 2025년까지 치매안심병원을 22개소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치매안심병원에 대한 유인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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