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연계 치매사업 '재시동' 걸리나 "사업 효율 강화"
일자리 연계 치매사업 '재시동' 걸리나 "사업 효율 강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6.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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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치매관리사업 "시니어 인력 투입 확대"
출처. 치매안심센터
출처. 치매안심센터

코로나가 사실상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자체의 노인 일자리 연계 치매 관리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치매 교육과 인력 양성을 동시에 진행해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대거 축소 및 폐지된 지자체 치매 관리사업의 회복을 위한 행보로, 침체된 고령층의 사회적 교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치매 인프라 확대가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 연계는 인력 중심의 치매 관리 사업에 은퇴한 시니어를 투입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사업'의 한 종류로 평가된다. 시니어는 일자리를 얻고, 인력이 부족한 치매 관리사업은 인력 확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 지자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 파트너 교육을 제공한다. 두 사업 모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데 따른 것이다. 

지자체들은 노인일자리 사업참여 시니어를 중심으로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치매예방·관리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기 김포시 치매안심센터는 만 50세 이상 만 70세 미만 퇴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치매 조기검진 추진단’을 출범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6인으로 구성됐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치매 사회비용 절감을 동시에 진행하는 긍정적인 사업으로 평가했다. 기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이 가능한 사업이라는 이야기다.  

충남 세종시도 신중년센터를 통해 치매 관련 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주요 양성 인력은 치매 돌봄 전문가다. 시는 향후 양성 인력의 전문화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고령층 대상 교육인 ▲인생설계 아카데미 ▲ICT(정보통신기술) 및 4차 산업 ▲자격증 취득 ▲취업·창업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 

하남시 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통해 스마트돌봄 매니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치매고위험군에 보급된 AI 스피커의 활용 교육 및 관리를 위해 양성된 인력이다. 

협약 이후 스마트돌봄 매니저는 지역 치매고위험군 대상자를 위한 치매예방 모니터링, 현장방문 건강 확인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발생한 고령층의 치매 관리 공백 해소를 위한 지차체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치매관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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