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닥,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 공개
케어닥,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 공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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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프로그램, 입지 등 10가지 평가 항목 마련
무료·실비 시설은 1~2등급...유료 시설 3등급부터 평가 가능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 / 케어닥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 / 케어닥

 

국내 업체가 호텔 등급처럼 노인 주거시설인 시니어타운의 등급을 매기는 가이드를 공개했다.

케어닥은 시니어타운을 7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표준 등급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주거 공간으로서 표준화된 시니어타운 시설 기준이 미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의 평가 기준으로는 ▲규모 ▲프로그램 ▲입지 ▲부대시설 ▲건강관리 ▲공간디자인 ▲F&B ▲IT설루션 ▲생활편의 ▲기타 평가 총 10가지 항목을 적용했다. 또 내외부 시설과 공간 구성, 의료, 돌봄, 제공 프로그램,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을 50여 개의 세부 지표에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가이드는 지표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매긴 뒤 7개 등급으로 나눴다. 기본 복지에 해당하는 무료·실비 시설은 1~2등급에 해당하며, 유료 시설은 점수에 따라 3등급부터 7등급까지 평가된다.

등급 분류는 ▲3등급 ‘매스티지’(Masstige, 500점 이하) ▲4등급 ‘프리미엄’(Premium, 700점 이하) ▲5등급 ‘럭셔리’(Luxury, 1000점 이하) ▲6등급 ‘하이앤드’(High end, 1200점 이하) ▲7등급 ‘우버’(Uber, 1200점 초과)다.

케어닥은 향후 국내 시니어타운의 시설과 서비스 내역, 후기 등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시니어타운 입주는 사실상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기존 부동산 소비와 달리 노후 생활의 특성을 고려한 객관적이고 새로운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복지 생활시설 수 및 생활현황(2022년 말 기준) / 통계청
노인복지 생활시설 수 및 생활현황(2022년 말 기준) / 통계청

 

한편,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와 있지만 국내 노인주거복지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노인주거복지시설(양로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 수는 308곳이며, 수용 정원은 1만 9355명에 불과하다.

노인주거복지시설 이용 대상에는 기초수급권자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입소 비용 전부를 부담하는 60세 이상인 시니어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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