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버산업과 IT 그리고 치매
[기고] 실버산업과 IT 그리고 치매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
  • 승인 2020.08.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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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에스씨앤에스 대표이사

실버산업(Silver Business)은 65세 이상 노인의 정신적‧육체적 기능과 사회활동을 향상‧지속시키기 위해 민간기업이 시장원리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산업을 말한다.

실버산업의 등장 배경은 노인인구의 증가, 가족구조와 부양의식의 변화, 노인의 경제력 향상, 복지서비스 수요의 고급화와 다양화 등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등장한 실버산업은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주거, 생활, 의료, 여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설, 용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환자의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근본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매 관련 예방산업과 교육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질환에 비해 훨씬 높다.

치매노인을 돌볼 수 있는 인적 자원도 한계가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IT기술을 실버산업 전반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로봇,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의 기술을 이용해 질병을 관리하고 돌봄 부담을 줄이는 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IT를 기반으로 한 실버산업의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우리보다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돌봄 로봇 시장을 보면, 지난 2012년도에 10조원이던 규모가 오는 2035년이면 10배인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 전문용품 판매 및 치매가족과 의료기관‧요양시설 종사자를 위한 교육사업까지 사업분야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치매 진단 외에도 돌봄 로봇과 IoT 시스템을 이용하여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치매노인을 지원하는 산업 전망도 밝다.

노인층의 치매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AI 로봇 업체들의 성장가능성도 크다. 여러 지자체에서 치매예방 AI 로봇, 인형, 스피커 등의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동통신회사는 AI를 활용한 치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인프라와 IoT 기술이 적용된 배회감지기를 보급하여 치매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등 다양하게 IT기술과 돌봄을 접목시키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치매인구도 늘고 있지만 치매국가책임제 실시로 노인요양시설과 돌봄 종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병인과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스마트앱 기반 플랫폼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을 통해 실버산업에 합류하는 스타트업 회사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치매환자의 재활도 실버산업의 한 부분을 맡고 있다. AI기반 치매환자 재활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노인 돌봄 전문기업과 손을 잡기도 한다. 기존 기술력을 돌봄서비스와 결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치매관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화 시도이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많아지고 있으며, 국가적 지원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치매 특화 실버산업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좀 더 체계적인 정책기획과 환자, 보호자를 중심으로 한 세심한 서비스의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면 세계 어느 국가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동석 약력

㈜에스씨앤에스 대표이사
특화된 위치기반서비스 개발 전문
건국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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