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메타버스 활용 초읽기…환자관리 대세될까?
치매 메타버스 활용 초읽기…환자관리 대세될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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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형 메타버스 데이터베이스 구축 활용
출처. aving korea
▲출처. AVING KOREA

미래 유망 기술로 주목받는 메타버스가 치매 관리 영역에도 활용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노인맞춤형 메타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령층의 고독과 외로움을 관리하는 등 치매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의 발전 가능성에 따라 이를 활용한 치매 관리 시스템 구축을 예고한 지자체도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5일 충남 서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스템을 활용한 치매 관리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에서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일컫는다. 

먼저 충남 서산시는 노인맞춤형 메타버스 데이터베이스 생태계 구축 계획을 예고했다. 치매 예방에서 관리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치매안심사회의 실현을 위한 목적이다. 

서산시는 메타버스의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노인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안양시는 고령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치매안심병원 설립과 메타버스 체험센터 건립을 예고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고령층의 치매 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울 용산구 치매안심센터도 VR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차후 치매 관리를 위한 메타버스 기술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 VR 서비스를 추진한 원더비전은 자사의 메타버스 VR 서비스가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는 실버층이나 치매 위험군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최근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도 VR 메타버스 기술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타버스 기반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업체인 '룩시드랩스'는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가상현실(VR) 인지기능 검사 기술을 선보였다. 룩시드랩스는 VR 기반 인지 건강관리기기인 '루시(LUCY)'를 통해 5분간 게임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올해 바이오코리아에서는 '메타버스 전문관'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AI)·증강현실(AR)·V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고령층의 치매 관리에 관심이 높은 통신사 KT도 디지털 치료기기에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KT는 최근 한미약품, 디지털팜과 손잡고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의 개발을 예고했다. 이미 고령층의 치매 관리에 활용 중인 AI 스피커에 메타버스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치매 관리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면서 치매 관리 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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