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022년도 치매-헬스 분야 투자 이어간다
통신 3사 2022년도 치매-헬스 분야 투자 이어간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3.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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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협약과 투자 등 다방면 인프라 구축 확대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디지털치료제 협력 협약식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디지털치료제 협력 협약식

지난해 치매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를 단행했던 통신 3사가 올해도 동일한 투자 패턴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2년에도 SKT-KT-LGU+ 등 통신 3사는 치매 관련 사업 추진과 업무협약 등을 꾸준히 체결하며 사업 확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사들은 AI 스피커의 치매예방 효과 검증, 인지훈련 프로그램 활용 협약 등을 주로 진행했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실증적 활용과 기술 고도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신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버산업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고령 헬스케어와 치매 분야 선점을 위한 통신 3사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40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코로나 관련 비대면 관리체계의 발달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먼저 SKT는 올해도 가장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SKT는 평창군과 서울아산병원 등 다기관과 AI 스피커를 활용한 노쇠 예방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평창군 내 고령층에게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활용한 근감소증과 영양 불균형 개선을 제공한다. 노쇠 예방에 집중할 경우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SKT는 노쇠예방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AI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쇠 예방 프로그램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SKT는 올해 1월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퇴원 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병원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활용해 지역 고령층의 자가 건강관리 AI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치매안심센터와 협력으로 프로그램 고도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와 KT도 지난해 상당한 고령-치매 관련 투자를 진행했던 만큼 올해도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SKT에 비해 다소 느리게 보이지만 본격적인 움직임은 시간 문제라는 해석이다.

LG의 경우 LGU+가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자사 주력 전자제품에 이미 치매 예방 등 관련 기능을 탑재해 판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원퀵(One:Quick)' 디바이스에 슈퍼브레인 기반 치매 예방-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이를 활용해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 대상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LGU+는 향후 원퀵을 통한 사업화 검증을 토대로 자사 모바일·홈 서비스 고객 대상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메타버스와 ICT에 집중했던 KT도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KT는 국내 디지털치료제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기술 협약을 맺었다.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 인력과 임상 인프라를 제공한다.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기기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기술 협력 ▲디지털치료제 심포지엄, 아이디어 공모전 등 파이프라인 발굴 ▲시제품 공동 개발 추진 등이 진행된다. 

국내 통신업계를 삼분하는 통신 3사의 적극적인 행보에 따라 치매 관련 기술의 발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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