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메타버스, 치매 분야 활용 영역은?
떠오르는 메타버스, 치매 분야 활용 영역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8.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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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위한 체력-인지 훈련 등 다양한 가능성 선보여
▲KT에서 제공한 메타버스 치매예방 프로그램

메타버스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식시장을 관통하는 가운데 치매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 영역에서 메타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활용 가능성에 따라 이동 통신사가 관련 분야 선점을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현재는 치매 예방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 기술 발전에 따라 치매 돌봄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4차 산업의 신기술로 주목받으며, 치매 영역에서도 활용도를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에서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일컫는다. 

치매와 관련된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KT가 가장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 최근 KT는 메타버스 서비스인 ‘리얼큐브’를 활용해 시니어의 치매 예방 활동을 지원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연동해 VR 기기(HMD)나 AR 글래스 없이도 가상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가적인 장비 착용이 필요 없어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고령층의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기존 AR과 VR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한 단계 높은 치매 관리를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KT의 리얼큐브는 전국 시니어 기관이나 복지시설, 아동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SKT와 LGU+ 또한 기존에 VR-AR 기술 등을 활용한 치매 지원사업과 서비스를 다수 진행한 만큼,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활용한 추가적인 사업 진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존 VR 기술과 VR 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상위 기술로 볼 수 있는 메타버스의 구현에 따라 향후 회사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어서다. 결국,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관건이다.

한국바이오헬스케어와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도 치매 예방 훈련용 VR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메타버스 속에서 인지훈련을 반복하는 기억력 훈련을 통해 치매 예방효과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가천대 인공지능 헬스케어 연구센터가 보유한 뇌파측정과 VR 콘텐츠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메타버스는 게임-의료-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전 중에 있으며, 의료분야의 발전에 따라 치매 영역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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