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사 양성 시작…치유농업 발전 가속화 기대
치유농업사 양성 시작…치유농업 발전 가속화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7.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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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지원 속에 관련 인프라 확장 탄력

고령층과 치매 환자 등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치유농업이 인적 인프라 확대에 본격 돌입하면서 치유농장의 보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여러 지자체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 만족도와 우울 완화 효과 등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낸 데 따른 것으로,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치유농업은 치매 고위험군과 고령층, 치매 환자의 치매예방 활용은 물론 환자와 가족의 우울관리, 스트레스 완화 등도 가능해 다양한 역할의 수행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라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했다. 치유농업사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관리와 관련 인력 교육, 시설 운영에 관한 전문적인 업무를 맡는다.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전국에 고르게 분배됐다. 지정 기관은 11곳으로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농협대 산학협력단 ▲한경대 ▲강원도농업기술원 ▲충북대 평생교육원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 ▲전주기전대학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 ▲부산경상대 산학협력단 ▲제주도농업기술원이다. 

이미 지자체들은 치유농업 확대를 위한 밑바탕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인력 양성체계가 갖춰지면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최근 전북 전주시는 ‘전주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통과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에는 치유농업 육성 기본계획과 기반 조성, 서비스 지원 사업, 위원회 설치·운영 등이 담겼다. 이에 우선적으로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치매가족을 대상 레인보우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의회도 최근 ‘경기도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지정된 치유농업사 자격 제도의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경남 김해시도 최근 국립 치유농업 확산센터 유치를 확정하면서, 치유농업 개발의 본격적인 추진 계획을 예고했다. 해당 사업에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299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일선 안심센터들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 중이다. 최근 고성군 안심센터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대상자와 가족들에게 자체 개발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제공을 시작했다. 

지자체들이 치유농업사 양성에 맞춰 조례제정 등 치유농업 확대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면서 치매 관련 치유농업 인프라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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