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나라’…치매극복의 날 얼마나 아세요?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나라’…치매극복의 날 얼마나 아세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9.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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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8월 4일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의해 법정기념일로 지정
2013년 개최된 치매극복의 날 포스터

치매국가책임제가 발표되면서 치매를 바라보는 국가의 정책적 시선과 국민들의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치매는 개인과 그 가족을 파탄에 몰아넣지만 여태껏 개인적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돌보고 극복해야 할 사회적 질병이라는 인식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올해 11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어느덧 치매극복을 위한 기념일 지정한지 1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치매극복의 날은 어떤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을까? 

먼저 치매극복의 날의 유례를 보면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 Disease International, ADI)와 함께 매년 9월21일을 세계치매의 날(World Alzheimer’s Day)로 제정하고 이를 통해 매년 세계의 치매의 날에는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 수칙 등을 알리기고 인식 개선 등을 펼치고 있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발표한 치매 발병위험을 줄이는 건강 수칙은 다음과 같다.

▲심장 건강에 주의(Look after your heart)▲신체 활동을 꾸준하게(Be physically active) ▲건강한 식습관(Follow a healthy diet) ▲두뇌 활동을 활발히(Challenge your brain) ▲사회 활동을 즐겨라(Enjoy social activity)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통해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으며, 2011년 8월 4일에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의해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법정 기념일이 됐다.

법정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주관하며 기념일로 지정되면 주관부처가 정해지고, 이후 부처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기념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를 전국적인 범위로 행할 수 있으며, 주간이나 월간을 설정하여 부수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에 관련부처가 복지부로 지정됐고, 현재 산하 중앙치매센터가 이를 전담해 매년 치매극복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선정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 중이다.

또 전국의 치매광역센터들 역시 치매극복의 날을 통해 지역의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향후 치매국가책임제로 치매극복에 대한 의지를 정부 차원에서 천명했던 만큼 기존의 치매극복의 날 행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치매관련 지원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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