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치매지원 통해 사회적 가치 제고 ‘시동’
국내 기업들 치매지원 통해 사회적 가치 제고 ‘시동’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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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치매지원 통해 기업 이미지 상승효과

최근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치매관련 사회적 지원이나 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등으로 치매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매 분야에 지원이나 투자를 할 경우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련 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등 그 효과는 다양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은 부산 금정구에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치매가족, 돌봄 종사자를 돕는 대규모 치유농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치유농장’은 농장 및 농촌자원을 활용해 노인들의 인지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농업 시설을 의미한다. 지난 1990년대부터 유럽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치매 예방, 인지능력 강화, 심리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약 30명의 경력단절여성이 고용돼 원예 치료를 통한 치매 예방, 인지기능 향상 치매 사후 관리 프로그램, 치매가족·돌봄 종사자 힐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통신 업계에서는 KT가 치매관련 지원 사업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로 일컬어지는 사물인터넷 등이 치매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면서 향후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5월 중앙치매센터와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치매관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최근 개최된 노인의 날 행사를 통해 서울시광역치매센터와 용산경찰서와 함께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인 뇌활력 프로그램과 안전드림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은 SK하이닉스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상습 실종 치매노인에게 배회감지기와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치매관련 산업 확대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치매 분야에 대한 사업 참여와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에 따른 노인 복지와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기업과 혁신적 협력 모델을 통해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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