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시 노령화 지수 100%초과…‘시대과제’로 떠오른 치매
전국 광역시 노령화 지수 100%초과…‘시대과제’로 떠오른 치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2.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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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104.8%-대구광역시 107.3%로 전국 1위 

전국 7대 광역시의 노령화 지수가 평균 100%를 초과하거나 앞두고 있어 고령층의 치매 관리가 시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23년 울산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국 7대 특별광역시 노령화 지수는 모두 100%를 초과할 전망이며, 인구 고령화와 연관이 깊은 치매관련 정책의 중요성도 점차 높아지게 된다.

27일 통계청의 인구지표 등에 따르면 노령화 지수의 증가로 치매 관리의 필요성과 치매 부양 부담해소 등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 지수란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로 인구 노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인구에 비해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가 많아진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각종 치매관리 계획서도 노령화에 따른 치매관리체계의 내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전국 7대 특별광역시별 노령화 지수 100% 초과 년도를 보면 ▲부산 2014년 104.1% ▲서울 2015년 101.7% ▲ 대구 2017년 107.3% ▲인천102.7% ▲광주 2021년 104% ▲대전 2020년 103.4% ▲울산 2023년 104.1% 등이다. 이미 전국 평균은 지난 2017년 104.8%를 초과했다.

실제로 노인 인구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 2008년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6만9,273명에서 2018년 765만400명으로 전체인구대비 14.8%까지 증가했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역학조사도 전국치매 유병률 추이도 점차 증가를 예상하며, 치매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60세 이상 치매환자수를 보면 2018년 77만 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6만 명, 2030년에는 139만 명으로 2040년에는 220만 명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65세 이상 치매환자수도 2018년 75만 명에서 오는 2020년에는 83만 명, 2030년에는 136만 명으로 2040년에는 217만 명까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다소 긍정적은 부분은 치매국가책임제 등으로 치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국민의 목소리 설문조사에서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할 질병’ 1순위로 치매를 가장 많이 꼽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의료비 지출부담, 발병 시 환자와 가족의 고통, 치사율-완치율, 발병원인 분석 및 치료대안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를 기준으로 선정해 치매에 관한 여러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관리의 필요성과 가족부양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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