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초기 약물치료 시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 절반으로 '뚝'
치매초기 약물치료 시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 절반으로 '뚝'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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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2019 나에게 힘이 되는 가이드북' 발간

치매 초기 단계부터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비용과 돌봄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18일 중앙치매센터는 '2019 나에게 힘이 되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치매 조기 발견과 지속 치료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치매에 걸린 것을 일찍 인지하고, 약물·비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한 모습을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매약 복용에 대한 효용성을 수치화 해 분석한 자료도 내놨다.

이는 치매노인실태조사·보건복지부·분당서울대병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중앙치매센터가 추계했다.

자료 출처: 중앙치매센터
자료 출처: 중앙치매센터

그 결과, 치매를 조기 발견해 조기 치료를 시작할 경우 치매환자 가족은 향후 8년 간 약 7,900시간의 여가시간을 더 누릴 수 있고, 6,6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치매 초기단계부터 약물 치료를 받으면,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은 55%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치매 발병 후 3년 간 어떤 치료도 받지 않은 환자의 돌봄 비용은 204만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144만원으로 6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8년 후 돌봄 비용은 방치군은 263만원, 치료군은 159만원으로 104만원으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벌어졌다.

돌봄 시간 역시 치매 발병시 3년 간 방치한 환자군은 매일 5.8시간, 치료군은 3.4시간으로 2.4시간 차이가 났다.

8년 후 돌봄 시간은 방치군은 매일 8.2시간, 치료군은 4시간으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는 진행성 질환이며 점차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 행동 장애, 일상생활 및 직업적, 사회적 기능장애를 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악화를 지연시켜 치매어르신의 독립성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가족들이 치매어르신을 돌보며 쓰게 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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