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자는 계속된다…세계 투자 지속세
치매 투자는 계속된다…세계 투자 지속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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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 제기된 투자 축소는 근거 없는 이야기

세계 각국이 치매에 관한 예산을 늘리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과거 주류를 이뤘던 치료 연구 등을 넘어 치매예방 및 간병과 돌봄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가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치매 관련된 투자를 늘려가며, 증가하는 치매인구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각국이 치매 치료제 개발 실패 등으로 국가 예산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디멘시아뉴스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캐나다 정부는 노인 치매 예방 및 치료 지원을 위해 5천만 캐나다달러(약 442억원)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 치매를 국가적 사업의 하나로 지정하겠다는 의미다. 

일본도 치매정책의 방향을 사회적 치매 예방에 무게를 두고 사회현상으로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예고했다. 

치매 발병 등에 대해 명확히 규명함과 동시에 예방·진단·치료 관련 연구 개발을 추진해 과학적 증거를 수집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치매 관련 법·제도를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년 치매 예방 증진과 극복을 위한 연구 사업에 안정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며, 빅 데이터로 국가치매관리계획을 다각적으로 모니터링과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보건부는 알츠하이머 연맹 등에 2019년 예산으로 작년 대비 4억2,500만 달러 증액하며, 치매를 중요한 국가적 현안으로 인식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연맹(Alzheimer’s Association)은 1980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치매관련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기관으로 알츠하이머 연구와 지원, 케어, 치매 예방 등 미국 내의 치매관련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통해 치매관련 예산을 지속 확대하는 등 관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4월 1,987억원 규모의 치매연구 개발 예산을 통해 치매예방과 진단,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예산을 확정했다.

의료계 관계자 역시 치매관련 예산이 축소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A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투자는 세계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크기 때문인데 국가 예산은 주기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부분들이 이런 이야기들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알츠하이머는 여러 가지 병인들이 많아서 치료제 개발이 힘들어 다양한 멀티 타겟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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