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많고, 임상 혜택 적다고 판단

미국 보훈처(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가 알츠하이머신약 아두헬름의 보험 적용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이 FDA의 허가를 받았음에도 부작용의 위험성이 크고, 의미있는 임상 혜택이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미국 보훈처는 미국의 최대 보건시스템 중 하나다. 보훈처에 등록된 재향군인은 9백만명이며, 이 중 약 48%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2021년 기준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미국 재향군인의 수는 45만7,000명에 달한다.

다만 보훈처가 이 같은 결정을 했음에도, 재향군인들이 아두헬름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보훈처의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보훈처 의료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약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환자는 아두헬름을 처방받을 수 있는 임상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현재 미국 공보험인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아두헬름의 보험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4월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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