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간테네루맙', 치매 고위험군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
로슈 '간테네루맙', 치매 고위험군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2.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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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대학병원서 임상 예정...환자 36명 참여
로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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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가 알츠하이머치료제로 개발 중인 간테네루맙의 신규 국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 중인 임상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이지만, 이번 임상은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로슈 '간테네루맙'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는 건국대병원, 길병원,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부속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병원 등 10곳이 참여한다.

로슈는 다국가임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 3상을 'SKYLINE'으로 명명했다. 다국가 임상에 참여하는 총 환자수는 1,200명, 국내 환자는 3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로슈는 현재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으로 'GRADUATE'로 명명된 2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은 내년 말 종료될 예정이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FDA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허가받은 임상은 환자군을 달리한다. 알츠하이머가 아직 발현되지 않은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로슈는 PET-CT 등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할 계획이다.

임상은 간테네루맙 투여를 통해 치매가 아직 발현되지 않은 고위험군 환자의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은 기존 임상의 환자군을 치매 이전 단계로 앞당긴 만큼 임상이 성공할 경우 환자 대상군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 경향은 과거 중증이나 중등도 치매에서 경증이나 경도인지장애 등으로 환자 대상군이 달라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는 치매가 발현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념의 의약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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