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지원 인기정책 우뚝…지방선거 눈도장용 전진 ‘배치’
치매지원 인기정책 우뚝…지방선거 눈도장용 전진 ‘배치’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3.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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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센터 유치 등 고령 유권자 표심 공략 사례 多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치매지원 정책이 고령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정책으로 떠오르면서 선거의 단골 복지 정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고령화 심화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이 같은 흐름이 포착되고 있으며, 출마 의지를 표명한 각 당의 예비 후보자 중 상당수가 치매 지원정책을 앞다퉈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치매지원 정책의 경우 고령 유권자의 표심은 물론 치매환자나 고령 부모를 부양하는 중장년층에도 표심을 골고루 이끌어낼 요인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치매 정책 제안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 의회의원 ▲구·시·군 의회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 ▲재보궐선거 등이 진행된다. 

치매와 고령지원의 확대 흐름은 앞서 진행됐던 다수 선거에서도 이미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에 치뤄졌던 대선 당시도 대부분 후보자가 치매 정책의 직간접적 공약을 의료-복지 정책의 전면에 배치했다.  

먼저 6월 지방선거 중 오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은 주요 공약에 치매 전문요양센터 유치를 포함시켰다. 

충북 증평군수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최재옥 전 도의원은 군민건강 치매 제로 실현과 치유농업을 통한 복지 구현을 전면에 내세웠다. 치유농업은 치매안심센터 등과 연계해 치매치유농장으로 운영이 가능해 농촌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박홍률 예비후보도 출마 선언과 함께 고령층 의료 혜택 확대와 찾아가는 치매 돌봄을 중심 공약으로 제안했다. 이를 토대로 효의 도시 목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 김홍성 화성시의원도 화성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경로당 지원과 치매 환자 전담 치료 서비스를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전북 정읍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민영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도 치매전담형 노인요양병원을 주요 고령복지 공약으로 채택했다. 

현재 후보 등록 초기 단계로 출사표가 적지만, 등록 마감을 거쳐 본 후보 선출 시 치매 관련 공약의 제시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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