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도네페질 이어 메만틴 패치제도 개발 '착수'
동아ST, 도네페질 이어 메만틴 패치제도 개발 '착수'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5.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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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단계 진행...국내 최초 개발 도전
동아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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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가 도네페질 성분에 이어 메만틴 성분 패치제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만큼 개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메만틴 성분 패치제의 전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상은 새로 개발한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동아ST는 메만틴 성분 패치제 개발에 앞서 도네페질 성분 치매패치제 개발을 수 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시도는 최근 치매극복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만틴을 도네페질 패치제 후속 연구로 선정한 것은 동아ST가 패치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만틴 성분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치매환자에 사용되는 치매약인 만큼 패치제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ST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 패치제 개발에 동시에 성공할 경우 두 성분을 결합한 복합패치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매환자 중에서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을 모두 복용하는 사례가 있어 일부 국내사들이 복용 편의성을 위해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아두헬름의 미국FDA 허가로 한때 치매신약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으나, 효능과 부작용 논란으로 현재는 기대감이 많이 꺼진 상태다.

이에 따라 임상적으로 유용한 신약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치매약들을 개량한 신제품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성분 치매패치제는 올해 하반기 경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패치제는 일주일에 두 번 부착하는 제품이며, 동아ST가 개발 중인 패치제는 한 번 부착으로 일주일 간 효과가 지속된다. 동아ST 도네페질 패치제는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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