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전류 및 자기장 치료 확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전류 및 자기장 치료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8.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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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경두개직류자극치료) 및 깊은 자기장 자극 치료(경두개자기자극치료) 장비 각각 도입 
경두개자기자극치료(출처. 인천성모병원)
경두개자기자극치료(출처.인천성모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이 직류전류와 깊은 자기장 자극을 이용해 치매, 파킨슨 증후군, 우울증 등의 집중 치료에 나선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경두개직류자극치료(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와 깊은 경두개자기자극치료(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Deep TMS) 장비를 각각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두개직류자극치료 장비는 환자가 머리띠 모양의 헤드밴드를 착용하고 전두엽에 미세한 전류(1.5mA~2.0㎃)를 저하된 전두엽의 뇌 피질에 전달해 질환을 치료한다. 의료진이 병원용 스테이션에 기존의 약물 처방과 같이 전류의 강도와 자극시간 및 빈도 등의 처방 정보를 입력하면, 환자는 처방 내역이 저장된 휴대가 간편한 모듈과 처방된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헤드밴드와 스펀지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송인욱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치료는 전신성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고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재택치료까지 고려 중"이라며 "최근 우울증 치료에 대한 신(新)의료로 인정받으면서 우울 증상의 동반이 많은 치매를 포함한 인지 저하나 파킨슨 증후군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국내 종합병원급 최초로 경두개자기자극치료 장비도 도입했다. 경두개자기자극치료는 자기장으로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물론 뇌졸중 재활,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깊은 경두개자기자극치료(Deep TMS) 장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연합 통합규격인증(CE)을 받은 특허기술로 기존 일반 TMS 장비보다 좀 더 깊숙이 뇌실질을 자극한다. 임상 결과, 기존 TMS 치료 중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 대비 6배의 높은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송인욱 교수는 "최근 신의료로 인정된 경두개직류전기자극치료는 인지 저하와 파킨슨 증후군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에 대해 인천성모병원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를 진행한 비침습적 비약물치료로 신경퇴행성질환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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