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인지중재치료 어떻게 바라볼까?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인지중재치료 어떻게 바라볼까?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1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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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조현병’ 개척…신경과, ‘ICT 통한 경도인지장애’ 치료 강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인지중재치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그렇다면 두과는 인지중재치료를 각각 어떻게 바라볼까?

사실상 신경과와 정신과 입장에 따라 인지중재치료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질환의 관점에 따라 조금 다른 접근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지중재치료학회에 따르면 신경과와 정신과는 향후 인지중재치료가 다양한 신경 및 정신 질환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인지중재치료는 과별 구별없이 공통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퇴행성 질환 ▲ 혈관성 인지장애 ▲파킨슨병에 의한 인지장애 ▲기타 질환에 의한 인지장애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본적 활용 방안은 동일하지만 집중 분야와 새로운 분야 개척 등 기대 차이는 다소 존재한다.

신경과는 경도인지장애 및 중증 치매치료에 ICT  활용 등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정신과의 경우 조현병에도 인지중재치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승호 교수는 조현병에서 인지중재치료를 행하는 이유로 조현병은 인지 결핍이 핵심 증상일 수 있어 인지치료로 이를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사회적 기능, 직업 기능, 독립적 생활 정도는 인지 수행능력과 관계가 있고 인지기능 결핍은 인지중재치료(사회 기술 훈련, 직업 재활)로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인지중재치료에서 cognitive Reserve(뇌의 예비용량)의 이해가 중요하며 정신건강의학 측면에서 다양한 질환에 인지중재치료 적용은 필수적“이라며 ”인지중재치료 개발 및 적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 및 세심한 활용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하대 신경과 최성혜 교수는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반의 인지중재치료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는 ICT 기반의 장점으로는 ▲개인맞춤형 적용으로 일상생활 현장을 구현해 훈련함으로써 실제 일상생활 기능이 향상될 가능성 존재 ▲학력과 나이의 영향 적음▲환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흥미를 유발▲상대적으로 훈련자에 대한 의존도 낮음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V.R고글로 인한 불편함 ▲사회성 훈련의 어려움 ▲컴퓨터 등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어려울 수 있음 ▲기기 사용에 따른 정서적 지지 부족이다.

최성혜 교수는 “다양한 뇌질환 인지장애에 인지중재치료가 적용 가능해 다양한 기술의 훈련 방법 적용 가능하다”며 “프로그램 재미와 환자의 동기가 중요하며 인지능력, 학력, 병적 기능에 따라 적합한 난이도 선택을 위해 다학제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인지중재치료는 개발 및 적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의료현장 일선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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