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환자 H.M. 
[책소개] 환자 H.M.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3.08.1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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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자 H.M. 
-기억을 절제당한 한 남자와 뇌과학계의 영토전쟁-

저자: 루크 디트리치 

옮긴이: 김한영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정가: 26,800원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프롤로그

1부 발단
1 사고
2 일그러진 납탄과 청동 메스
3 꿈의 직업
4 조지워싱턴 다리
5 얼라인 핼리시

2부 광기
6 포맨더워크
7 물, 불, 전기
8 치료법이 없는 것보다 둘인 게 낫다
9 망가진 뇌
10 2200호실
11 선셋힐
12 실험은 성공, 환자는 사망
13 무제한 공급
14 에크포리
15 진공청소기와 얼음송곳

3부 사냥
16 그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17 수술대 위의 프루스트
18 운 좋은 불행
19 헨리 구스타브 몰래슨(1926~1953)
4부 발견
20 천사들이 밟기 두려워하는 곳
21 원숭이와 인간
22 별을 해석하라
23 개자식 중추
24 기억상실증 환자 H.M.이란 명칭의 MIT 연구 프로젝트

5부 물밑 전쟁
25 듀이, 트루먼에 승리
26 상냥하고 온순한 남자
27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려면 나이아가라에 가야 한다
28 환자 H.M.(1953~2008)
29 뼛가루 냄새
30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한다
31 사후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한영 인명대조표

■책 소개

“올리버 색스와 스티븐 킹을 합쳐놓은 느낌이다!” -《커커스리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7 에드워드 윌슨 과학 저술상?《L.A 타임스》?《이코노미》 올해의 책
영화 [메멘토]의 모티프가 된 실제 주인공 헨리 몰래슨의 숨겨진 이야기!

이 책은 의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 중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H.M.’이란 약자로 더 유명한 헨리 구스타프 몰래슨(Henry Gustav Molaison, 1926~200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환자 H.M.’의 이야기를 통해 신경외과, 정신외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동시에 과학의 업적과 한계, 정신의 가능성과 한계도 알 수 있다. 특히 뇌과학이 붐을 이루는 이 시대에, 이 분야의 실화를 통해서 살아 있는 역사는 물론, 과학과 과학 현장의 한계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1930년대 말에 미국 각지의 보호시설과 병원에서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운동에 돌입했다. 조현병에서 동성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신과 문제를 새로운 종류의 뇌수술(뇌엽절제술)로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이 자칭 ‘정신외과의사(psychosurgeon)’들은 의학 연구와 의료 행위 중간에 회색 지대를 만들었고 급기야 침팬지 이하로 한정되어 있던 수술실험을 수가 알려지지 않은 인간에게 하고 말았다.<출처:교보문고>

■저자 소개
저자: 루크 디트리치
저널리스트. 《에스콰이어》의 객원 편집자다.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대형 토네이도에서 생존한 사람들을 취재한 기사로 2012년 잡지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 특집 기사 부문을 수상했다. 《환자 H.M.》 디트리치의 첫 저작이다.

디트리치는 환자 H.M.의 사례를 출발점으로 삼아 고대 이집트에서 행한 최초의 뇌수술에서 첨단의 MIT 실험실에 이르기까지 만화경 같은 풍경을 펼쳐놓는다. 그는 독자들을 오래된 요양시설과 수술실로 데려가기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뇌의 소유권을 놓고 벌어진 격심한 뇌과학계 영토전쟁, 그 영토전쟁의 최대 무기인 살아 있는 뇌, 즉 환자 H.M.의 뇌에 대한 관할권을 둘러싼 추악한 경쟁의 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디트리치는 인간 정신의 신비와 광기를 탐사하는 동시에 우리가 ‘지식 추구’란 이름으로 저지른 의료계의 비윤리성을 폭로한다.

디트리치의 여정은 그의 개인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환자 H.M.을 비롯해 수천 명의 뇌를 수술한 정신의학계의 거목이지만,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면이 있는 외과 의사였다. 디트리치는 오늘날 눈부신 조명을 받고 있는 ‘기억’과 관련한 뇌과학을 파헤쳐 그 어두운 뿌리를 낱낱이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사에 숨겨진, 외면하고 싶은 비밀과 맞닥뜨리고 그의 외할아버지가 자행한 냉혹한 실험과 관련한 비극을 밝혀낸다.

이 책은 전기, 회고록, 과학 저술의 정수만을 엮어낸 이야기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인간의 오만, 야망, 불완전함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놀랍고 통렬한 일들이 가득하다. (lukedittrich.com)

옮긴이: 김한영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번역에 종사하며 문학과 예술의 곁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미를 욕보이다』, 『무엇이 예술인가』, 『빈 서판』, 『언어본능』, 『아이작 뉴턴』, 『건축의 경험』, 『건축과 기후윤리』, 『빈센트가 사랑한 책』 등이 있다.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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