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과 의사 수 OECD 최하위권...1000명당 0.08명
정신건강의과 의사 수 OECD 최하위권...1000명당 0.08명
  • 박원빈 기자
  • 승인 2023.10.1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정신건강의과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수는 0.0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통계가 있는 29개국 평균 0.18명의 절반 이하였다. 한국보다 적은 나라는 멕시코(0.01명), 콜롬비아(0.02명), 터키(0.06명) 3곳뿐이었다.

정신건강의과 의사 부족 원인이 의대생들 사이에서 정신과의 인기가 없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48개 병원의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정신건강의학과는 모집 정원 97명에 142명이 지원해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보다는 정부의 정신건강 분야 투자가 부족한 영향이 클 수 있다. 올해 정부 보건예산 중 정신건강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1.9%(315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