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치매환자 의료서비스 질 관리 평가기준 개발 추진
심평원, 치매환자 의료서비스 질 관리 평가기준 개발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8.04.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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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내 연구용역 수행자 선정...연내 결과 도출

정부가 그동안 관리 외 영역에 있던 치매환자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평가 기준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치매환자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양적 제공에 집중돼 있었던만큼 질 관리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제시되는 것만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환자 의료서비스 질 관리 방안과 평가 기준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치매관리법 제정과 1·2·3차 치매관리종합계획 등을 통해 국가 치매관리전달체계를 마련하고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와 치매어르신 돌봄 인프라를 확대해 왔다.

또 최근 치매 문제를 국가 돌봄 차원으로 해결하기 위해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해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까지 종합적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치매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심평원은 이를 위한 평가 방안 및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평원 계획에 따라 연구용역 수행자 선정은 이달 내로 완료할 예정이며, 연구는 계약 시점부터 7개월 동안 진행된다. 연구에 필요한 사업예산은 총 7,000만원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치매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평가 관련 국내·외 문헌고찰 ▲치매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관리 현황 파악 및 진단 ▲치매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평가의 개념적 틀 개발 ▲치매 환자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문제 해결을 위한 평가방안 마련 ▲평가지표의 타당성 검증 및 최종 평가기준 제시 등이다.

특히 치매 의료서비스의 효율적 질 관리를 위해 대상 기관, 평가 주기, 지표 관리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질 관리에 대한 수용성 제고를 위해 관련 학회의 전문가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용역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제시될 경우 해당 의료기관 등에 대한 서비스 제공 수준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치매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의료기관 선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 환자 의료서비스의 질 지표 개발과 적정성 평가 기반 마련해 치매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국민 건강권 보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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